2010-03-13

한국 만화계의 살길

만화는 전용기기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는 방식의 연재물로 변화하여야 한다

  만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사실 만화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여전히 좋아합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만화를 요즘 즐길수 없게되어서 안타갑습니다.

 특히 오늘처럼 철야하고 피곤해서 자려했더니 오히려 놀고 싶어진 시점에서 즐겁게 읽을 만한, 너무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딱 좋은, 맥주한캔과 만화책 한권 생각이 간절합니다.

 왜, 나는 지금 이렇게 좋은 만화책 한권없이 맥주만 마시고 있을까요. 답답해서 생각좀 해보았습니다. 우리 만화계 죽었습니다....가 아니라.. 맞습니다, 죽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제가 생각하는 바는 아래와 같은데, 다른 분들의 생각도 비슷한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에 만화보기 힘들었죠, 대여점에서 귀하게 구해서 보았습니다. 그러다 일본 만화가 유행하기도 했죠. 신선한 소재, 자극적인 화면, 그러다 정말 재미 있는 우리만화가 넘쳐났습니다. 이때만 해도 제법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서 보고, 적어도 만화방이라는 대여점에서 돈주고 빌려보았습니다.

 그러다 만화방이 늘어서, 단행본 구매수보다 대여점 판매부수가 많아지다보니 공장형 찍어내기가 만연했습니다. 작가들은 작가대로 더 얇게 더 많이 똑같은 줄거리... 출판사는 일본, 대만 가리지 않고 대충 복제하고 엉성한 번역 붙여놓고 마구 찍어냈죠.

 식상해지다보니 옥석을 가리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보이면 보이는대로, 잡히면 잡히는 족족 읽어댔습니다만, 이제는 시간이 아까운 겁니다. 대충 훑어보고 괜찮아야 읽는겁니다.
돈내고 읽는 책이, 이제는 내가 시간을 써가면서, 읽어 봐주는 겁니다. 결국 단행본도 뜸해지고 잡지연재로 돌고, 대여점은 대여점대로 망해가고... 요 시점에서 불법스캔이 결정타를 날려줍니다. 

  이제는 쓰레기가 많아서, 잘못 허접한 만화읽으면 오히려 시간만 버렸다는 본전생각이 나다보니, 대충 훑어보든지 추천을 받든지 해야하는데 대충 넘겨볼 대여점도 없고 추천 받을 사람도 없고.... 딱 이런 사람을 위한 불법스캔, 최고의 답입니다. 게다가 공짜랍니다.

 오히려 만화는 공짜인데 다운받는 웹하드나 p2p는 돈내고 씁니다. 찾아해매고 기다리는 시간보다 돈내는게 이익이라는 거죠.

 만화, 클났습니다. 자, 최고의 음식은 싸고 양많고 맛있는 겁니다. 우선 싸게, 뭐 공짜로 받을 수 있는데 더 싸게 할 방법이 없군요. 그다음 양많게, 이것도 돈을 내고 먹으니까 이왕이면 같은 값에 양많게인데, 원래 공짜면 의미가 없군요. 게다가 유통기한도 없으니.. 마지막으로 기다려 볼 것은 맛있게, 돈내고 사서 볼 때, 더 맛깔나게 하는 점이 무엇일까요?

 잠깐 삼천포로 빠져보겠습니다. 불/법/스캔 정말 불법인가요? 법적의미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일본 사람들은 그다지 만화를 스캔본으로 보거나,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지 않습니다. 컴맹이라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그보다 그런건 하면 큰일나는 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면 어떨까요, 배고픈데 점심메뉴 고르고 있을때, 배도 고픈데 길건너 ㅇㅇㅇ가게가서 ㅇㅇㅇ를 훔쳐먹고 올까? 이런 상상이 되시나요? 우리의 현실입니다. 스캔본... 으음..그거.. 불법이라는건 알고 있는데.. 다들 하는거잖아.. 안해야 하는데...불법이라는데.. 아마도 나쁜짓이겠지... 이런 수준이죠.

 그렇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덕 불감증이냐 또 그것도 압니다. 여러가지 사연으로, 지금현재 불법스캔은 괜찮은 일상 다반사의 일이 된 것이죠. 국산 외산 구분, 의미 없습니다. 점심으로 된장찌게는 우리것이니 돈내고 먹고 짬뽕은 외산이니 훔쳐먹어도 좋다, 이런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끝났습니다. 만화는 공짜로 거리낌없이 다운받아보면 되는데, 오히려 귀중한 시간을 내고 읽어 주시는게 영광으로 알아야 할 판입니다. 정리하면 맛있는 것밖에 남지 않았는데, 복제품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 무었일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ㅇ 미래의 만화는 일반적인 복제가 불가하거나, 복제하면 질이 현격히 떨어진다

 컬러사진을 흑백복사하거나, 세밀한 인쇄본을 팩스로 복사하면, 아쉽겠죠, 이런 겁니다. 요즘 복사기도 싸고 좋습니다. 심지어 디카, 아니 폰카만 해도 품질 좋습니다. 요즘 유행인 입체라든지,  바람에 흩날리듯한 나풀나풀한 느낌... 개인취향이지만 애플사의 iPad 에서 될것 같아서 기대중입니다.

 입체도 좋은 소재이긴 한데, 조금 지나면 질리는 것이라서. 어쨌든 요즘 다시 입체 영화가 유행입니다. 다운받아 영화를 보고도 아쉽다고, 3D로 4D로 보겠다고 돈내고 영화관으로 찾아 갑니다. 정말 대작인데 TV화면으로 보니 답답하고 아쉬워서 큰 스크린 찾아 다시 보러 갑니다. 이런거 기대합니다. 

 시대 흐름상 디지털이 될 것이고, 제일 편한 방법은 전용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겁니다. 이때 게임기 타이틀 복제하는 것 처럼 실패할 수도 있죠. 그래도 게임보다 낫습니다. 왜냐면 만화 혹은 책은 저가 콘텐츠가 있습니다. 눈치 채셨습니까? 우리의 문제는 스캔은 해도 되고 만화는 공짜로 본다는 습관이 극복과제였죠.

 즉, 복제하는 비용보다 그냥 보는게 싸고 편하면, 복제할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공짜로 풀만한것 꽤 있습니다. 뉴스 기사, 날씨, 교통 소식 등등 공짜부터 전용기기에서 편하게 접합니다. 편하게 접하는 것을 습관화 하는 동안, 복제방지, 유효기간 등등 저작권 보호 기능을 개발하고 실험하여 완전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슬슬 안 비싼 것 풉니다. 연예, 스포츠 속보, 4컷 만화, 웹툰 몇개, 이즈음 특별한 효과가 먹인 장르를 돈을 살짝 내고 선보이는 겁니다. 신기해서 돈내고 몇개 봅니다. 효과가 먹히면 더 효과적인 것들을 돈 다 내고 보게 합니다.

 이제는 경쟁 안됩니다. 전용기기 선투자가 남았지만 핸드폰 보조금처럼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싸고 복제도 어려운 기기를 싸게 풀었기 때문에 복제해도 남는 장사가 안됩니다. 편하게 보는 습관들었는데 복제안된다고 다른 데 가서 보기 싫습니다 귀찮아서, 재미있게 잘 보고 있는데, 불법으로 후진 것 찾아 보기 싫습니다.

 빨리 미래가 되서 옛날처럼 살고 싶어요. 만화 작가분들 화이팅!!!

2010-03-03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선보이는 독도 광고 - 김장훈 가수와 서경덕 교수

멋지다 김장훈





추가로 독도관련 video 몇개 찾아 봅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독도 가는 방법




독도를 지지하는 내용의 광고 (NBC CH.4)




온맘닷컴 - 독도의 경치가 많이 나옴



아름다운 독도 (일본어)




▶◀ 고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관련 장엄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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